KBO는 13일 오후 2시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현재 부상 등의 사유로 제 기량 발휘가 힘든 선수를 교체하기로 하고, 차우찬과 정찬헌, 최정, 박건우 4명을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최정은 허벅지 근육, 박건우는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차우찬은 왼쪽 고관절 통증을 안고 던지다 열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성적이 좋지 않다. 세 선수 모두 부상이라는 명확한 교체 이유가 있다.
정찬헌은 부진했다. 7월 8경기만 해도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대표 팀 합류 자격을 보였다. 그런데 8월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22.85다. 그런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은 없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부상으로만 교체할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엔트리에서 빠질 만큼 심각한 통증은 아니지만, 2016년 수술을 받았던 경추 부위에 가끔씩 통증이 올 때가 있다. 투구 수가 많거나 하면 컨디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28일 KT와 경기에서 1점 차 세이브 상황인데도 몸을 풀지 않은 적이 있다. 결국 LG는 10-11,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정찬헌은 허리가 아파 출전조에서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게 '허리'라고 말했지만 수술 부위인 경추 쪽 통증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