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찬헌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에서 제외됐다. 장필준이 대체 선수로 합류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예상 밖의 선수가 교체됐다. LG 오른손 투수 정찬헌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예상 범위에 있던 3루수 최정, 외야수 박건우, 투수 차우찬과 달리 부상이 겉으로 드러난 케이스가 아니다.

KBO는 13일 오후 2시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현재 부상 등의 사유로 제 기량 발휘가 힘든 선수를 교체하기로 하고, 차우찬과 정찬헌, 최정, 박건우 4명을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최정은 허벅지 근육, 박건우는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차우찬은 왼쪽 고관절 통증을 안고 던지다 열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성적이 좋지 않다. 세 선수 모두 부상이라는 명확한 교체 이유가 있다. 

정찬헌은 부진했다. 7월 8경기만 해도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대표 팀 합류 자격을 보였다. 그런데 8월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22.85다. 그런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은 없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부상으로만 교체할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엔트리에서 빠질 만큼 심각한 통증은 아니지만, 2016년 수술을 받았던 경추 부위에 가끔씩 통증이 올 때가 있다. 투구 수가 많거나 하면 컨디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28일 KT와 경기에서 1점 차 세이브 상황인데도 몸을 풀지 않은 적이 있다. 결국 LG는 10-11,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정찬헌은 허리가 아파 출전조에서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게 '허리'라고 말했지만 수술 부위인 경추 쪽 통증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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