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부산 KIA전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린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8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펠릭스 듀브론트가 7⅔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앤디 번즈는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리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초 2사 이후 듀브론트가 최형우와 안치홍, 김주찬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듀브론트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침묵하던 타선은 4회 들어 점수를 뽑아 듀브론트를 도왔다.

4회 말 첫 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좌전 안타로 KBO 역대 31번째 15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무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번즈. 번즈는 윤석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번즈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14호, 통산 814호, 개인 1호다. 번즈의 만루포로 롯데는 4-1 역전에 성공했고 5회 말 첫 타자 정훈의 안타 이후 상대 투수 윤석민의 폭투가 잇따라 나오면서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한동희가 볼넷을 골랐고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전주우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정훈이 볼넷을 고른 뒤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7회 들어 신본기의 우중간 적시 2루타, 한동희의 좌익수 쪽 적시 2루타, 그리고 나종덕의 적시타까지 더해 9-1로 달아났다. 나종덕의 안타로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24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듀브론트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고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현택이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는 윤성빈과 장시환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흔들렸지만 구승민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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