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내야수 김상호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상호(29)가 좌측 전두엽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8일 '7월초에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롯데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김상호는 지난달 25일 퓨쳐스 경기시 경련 증세 발견돼 즉시 검진 받았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등의 검진 후 6월초 서울세브란스 병원에서 최종 진단 후 수술 결정이 내려졌다.

수술을 앞두고 김상호는 "진단을 받고 많이 당황스러웠고, 무엇보다 야구를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다행히 운동신경과 크게 관련 없는 부위고 수술 후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 측은 '3Cm 정도의 종양이 있는 상태로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면서도 '운동적 기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로 수술 및 재활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주셨고, 구단에서도 수술비를 지원해 주기로 하는 등 많은 응원을 받고있다. 이제 내가 빨리 나아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걱정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장충고와 고려대를 거쳐 지난 2012년 롯데 7라운드 64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상호. 그는 2016년 시즌에 타격에 강점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했고, 올 시즌에는 아직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상호. 수술 후 건강하게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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