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팀 타선에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득점권에서 10타수 2안타로 끌려가며 2-5로 졌다.

이날 휴스턴 선발은 올해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된 게릿 콜. 게릿 콜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3년 데뷔 후 텍사스를 상대로 이날까지 4차례 만나 2승무패 27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33으로 강한 콜을 상대로 이날 1차례 이상 출루를 기록한 타자는 추신수 뿐이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게릿 콜과 8구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추신수가 득점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적시타가 이날 8회까지 텍사스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권 안타였다.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추신수는 계속 2루에서 기회를 노렸으나 후속 타자들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은 4회 1-3 역전을 허용했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4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윌 해리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로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오히려 휴스턴이 8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익숙하지 않은 시즌 3번째 좌익수 선발 출장에 나선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 마윈 곤살레스의 안타 타구를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팀은 9회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9회말 2사 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대타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추신수가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지만 그 이전 득점권 상황들이 더 아쉬운 텍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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