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전날 침묵을 깨고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득점권에서 아쉬운 장면을 계속 연출하며 2-5로 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1회부터 볼넷을 얻으며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인 35경기(2012~2013년)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전날(7일) 12경기 연속 안타가 끊겼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게릿 콜과 8구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득점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다. 후속 타자들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집힌 5회에는 몸쪽 빠른 공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1-4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윌 해리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는 2-5로 추격한 9회 2사 1루에서 켄 길레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는 시즌 3번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아쉬운 장면을 낳았다. 추신수는 9회 마윈 곤살레스의 좌전 안타 때 타구를 잡아 송구했으나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빠지면서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좌익수 자리에서 1루까지의 거리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 송구 정확성이 떨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