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산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과 렉시 톰슨(미국)이 흔들렸지만 펑산산(중국)은 안정감이 돋보였다.

16주 연속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펑산산. 펑산산은 지난해 블루 베이 LPGA 대회 이후 계속해서 세계 랭킹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여자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펑산산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박성현을 비롯해 톰슨과 유소연(28, 메디힐),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세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가 2017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펑산산은 1위 자리를 내주지 지키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펑산산의 실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펑산산은 지난주 태국에서 막을 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톰슨에게 세계 1위를 내줄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안정감이 강점인 펑산산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펑산산은 2018년 첫 출전 대회를 펑산산은 공동 5위로 장식하며 2위 톰슨을 0.1점 차로 따돌리고 16주 연속 1위를 달리게 됐다.

1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는 톰슨이 주춤하자 박성현이 펑산산을 위협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이 대회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적어내자 세계 랭킹 1위 등극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펑산산과 톰슨이 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세계 랭킹 1위 등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성현의 세계 랭킹 1위 등극은 하루 만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성현은 대회 둘째 날 1타를 잃으며 주춤했고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2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아직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 경기가 남아 있지만 단독 선두 다니엘 강(미국)에게 9타 차 뒤져있는 만큼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펑산산은 이번 대회에서도 화려하지 않지만 정교한 샷과 퍼트를 앞세워 대회 둘째 날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회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7위에 자리했던 펑산산은 둘째 날에도 2언더파를 작성하며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펑산산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톱10 진입과 1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한편 톰슨은 이번 대회 둘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톰슨은 대회 첫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51위까지 순위가 쳐졌었다. 그러나 톰슨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톰슨은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중간 합계 이븐파를 만들었고 공동 41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 펑산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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