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 오수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탯캐스트는 이제 선수 이동 후의 기대치까지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MLB.com은 15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로 오수나를 영입해 '강한 타구를 날리는 외야수 듀오'를 구성했다고 했다. 타구 질이 좋은 선수들이 한 팀에 모였다는 얘기다.

현 시점에서 내년 세인트루이스 외야진은 좌익수 오수나, 중견수 팸,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모두 공수에서 검증된 선수들, MLB.com은 특히 오수나와 팸의 타구질에 관심을 보였다.

오수나는 올해까지 팀 동료였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에 가려졌지만 그에 버금가는 위력적인 타구를 날리는 선수다. 430피트 이상 날아간 홈런이 13개로 메이저리그 5위였다. 110마일 이상 타구는 7개로 전체 7위. 오수나의 평균 타구 속도는 90.7마일로 전체 외야수 가운데 6위다. 그의 앞에는 애런 저지(양키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등이 있다.

팸도 만만치 않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독보적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친 홈런 비거리 상위 9개 타구 가운데 4개가 팸의 몫이다. 홈런 타구 속도 상위 8개 중에 5개 역시 팸이 기록했다. 평균 타구 속도는 89.7마일로 외야수 가운데 13위다.

오수나 영입은 수비에서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파울러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면 최적의 조합이 된다. 스탯캐스트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측정해 'OAA'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평균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만들면 +가 된다. 팸은 +6을, 파울러는 -9를 기록했다. 파울러에게 더 편한 환경을, 팸의 수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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