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헨리 소사가 내년으로 KBO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14일 LG와 2018 시즌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총액은 120만 달러. 2012년 KIA에 처음 입단할 당시 계약 총액이 21만 달러로, 6년 사이 6배 가까이 몸값이 오른 셈이다. LG는 올 겨울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을 알렸다.

1985년생인 소사는 2012년 5월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KBO 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KIA에서 뛴 두 시즌 동안 52경기 18승 17패를 기록한 소사는 2014년에는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겨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의 활약과 함께 그해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소사는 2015년부터 LG에 합류해 10승 12패, 2016년 10승 9패, 그리고 올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88로 넥센 시절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6시즌 동안 KBO 리그 통산 167경기 59승 5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내년으로 KBO 7번째 시즌을 맞게 된 소사는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 대열에도 합류했다. 제이 데이비스(한화, 1999~2002년, 2004~2006년)와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1~2017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KBO 무대에서 7년차 시즌을 맞는 외국인 선수가 됐다. 

소사는 "제2의 고향 같은 정든 한국에서 내년에도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가족 같은 우리 LG 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열성적인 우리 LG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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