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확정하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13일 헨리 소사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허프, 레다메스 리즈와 협상을 끝내면서 외국인 선수 공백 상태로 연말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으나 소사와 도장을 찍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소사는 올해 30경기에 나와 185⅓이닝을 책임지며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특히 스태미너는 리그 최고다. 2015년 이후 3년 동안 578⅔이닝을 던져 KBO 리그의 그 어떤 투수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LG는 허프, 리즈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허프-리즈' 혹은 '허프-소사'로 외국인 투수를 채운다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소사와 재계약으로 최악은 피했다고 볼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소사와 협상이 빨리 진행된 건 맞다. 하지만 허프나 리즈가 있어서 소사와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외국인 선수 협상 상황을 밝힐 때도 허프-소사와 재계약을 위해 담당자가 출국해 있었다. 에이스 허프가 더 중요한 선수이긴 했지만, 소사와 재계약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둔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허프, 리즈와 협상이 끝나지 않았나. 소사와는 이견이 크지 않아서 결정이 빨리 났다"고 밝혔다. 한편 소사는 총액 120만 달러에 사인하면서 연봉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는 90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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