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13일(한국 시간) "커쇼가 올해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워렌 스판상은 왼손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363승) 기록을 세우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고 워렌 스판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에게 주며 승수,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커쇼는 올해 정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커쇼는 2011년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워렌 스판상을 받는다.
커쇼는 이 상이 처음 제정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의 영예를 안은 랜디 존슨과 최다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내년 1월 31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