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 홍이중 대만 감독, 선동열 한국 감독(왼쪽부터) ⓒ 도쿄돔(일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돔(일본), 김민경 기자] 한국, 일본, 대만 3국 감독이 대회 우승으로 이끌 키플레이어를 한 명씩 꼽았다. 한국은 장현식(22, NC 다이노스), 일본은 야부타 가즈키(25, 히로시마), 대만은 왕보룽(24, 라미고 몽키즈)이다.

선동열 한국 감독,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 홍이중 대만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 이벤트 A홀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선 라운드를 진행하고, 상위 2개 팀이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력 분석은 충분히 했다. 선 감독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제구가 좋은 투수가 많다. 또 기동력이 좋은 빠른 선수들이 많다. 대만은 4할 타자 왕보롱이 있고, 선발투수로 한국전 선발투수로 알려진 천관위도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은 선동열 감독이 맡으면서 투수력이 좋아졌을 거로 생각한다. 또 독특한 투구 방식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투수를 데리고 왔다고 생각한다. 대만은 왕보롱이 타선의 주축인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홍이중 감독은 "일본과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렇다고 대만이 약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장현식은 일본의 기동력을 저지하기 위해 16일 일본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선 감독은 장현식이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펼친 점을 높이 샀다. 아울러 대표 팀 투수 가운데 슬라이드 스텝이 가장 빨라 일본의 발 빠른 타자들을 묶기 적합한 카드로 꼽았다.

야부타는 대회를 앞두고 계속해서 한일전 선발투수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진다. 야부타는 올해 15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다승 2위에 올랐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직구에 강하다고 들었는데, 야부타가 자기 공을 던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보룽은 올 시즌 대만 리그에서 115경기 타율 0.407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홍이중 감독은 "왕보룽에게 기대하고 있다. 많이 아는 선수일 텐데,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 선수에게 타선의 결과가 달려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