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윤성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18)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7년 마무리캠프에서 각오를 밝혔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2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장점을 강화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2018년 시즌을 준비한다. 이 가운데 롯데 마운드의 미래 윤성빈이 소감을 이야기했다.

- 입단 후 어떻게 지냈는가?

올해 초반에 어깨가 안 좋아서 재활에 전념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고생하셨다. 쉽게 안 나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 상동에서 열심히 재활하고 지난 9월부터 피칭을 시작했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고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이제 몸 상태는 100%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 마무리캠프라고 하면 내년을 준비하는 단계인데 내년에 정말 사직에서 볼 수 있겠는가

당연히 서고 싶고 기회가 온다면 사직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몸 상태가 좋아지니까 더 그런 마음이 생긴다. 마무리캠프부터 잘 준비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스프링캠프까지 가고 1군에도 올라가고 싶다.

- 중점 두고 훈련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투구 밸런스 위주로 하고 있다. 공을 1년 동안 안 던지다 피칭을 하기 때문에 제구 왔다 갔다 하는 점이 있다. 지난 9월부터 40번 정도 불펜 피칭을 했다. 구속은 시속 150km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제구는 아직 더 잡아야 할 것 같다.

- 변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이용훈 코치님이 던지는 그대로 던지라고 하신다. 아직 코치님들도 저를 잘 모르시고 제가 어떻게 던지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 하신다. 그 이후에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편하게 원래 폼대로 던지라고 하신다.

- 입단 후 팬들과 주변의 관심이 많았는데 본인은 어떻게 느꼈나?

올 시즌 초반에 동기들도 많이 나오고 부러움도 컸는데 이제는 좀 덜하다. 길게 보고 차근차근 생각해서 내년에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빨리 던지는 것 보다 잘 만들어서 던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팀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지켜보는 심정은 어땠는지?

내가 들어온 해에 팀이 잘 돼서 기분이 좋다. 나도 많이 경험하고 1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준비해서 팀 성적 쌓는데 꼭 도움을 주고 싶다.

- 해외 진출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롯데를 선택했던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라고 많은 푸시를 받았고 부모님도 메이저 무대에 도전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서 야구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지금은 고향 팀인 롯데에 있다는 것이 편하고 좋다. 롯데가 올 해 성적을 낸 만큼 나도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입단 당시와 지금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처음에 롯데에 왔을 때는 계약금도 많이 받고 건방진 신인이라는 오해가 많았던 것 같다. 선후배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나도 그런 오해를 풀려고 많이 노력했고 지금은 친해지고 나니 다 편하게 대해주시고 잘 해주신다

.- 2018년 시즌을 앞둔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마디.

만약 1군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게 된다면 계속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점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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