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임찬규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 끝에 교체됐다. 

1회부터 힘겨웠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강한울에게는 기습번트로 안타를 허용했다.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여전히 1사 1, 3루 위기.

임찬규는 다린 러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이원석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김상수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임찬규는 1회에만 9타자를 상대했다. 4실점하면서도 24구로 1회를 마쳤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2회 다시 박해민부터 상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안타. 강한울을 삼진 처리하고, 박해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주자가 모두 없어진 뒤에는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임찬규는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피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세 타자를 모두 잡았다. 배영섭과 김상수는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분위기를 바꾼 임찬규는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에는 추가점을 빼앗겼다.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채은성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무사 2루에서는 러프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로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 1-6, 임찬규는 이승엽까지 막고 배민관으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