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제작 영상뉴스팀] LG는 19일 kt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8, 9회 불펜을 총동원하고도 7-15로 크게 지면서 내상을 입었죠. 20일 한화전은 타선이 침묵하면서 1-2로 졌습니다. 19일과 20일 하루 사이에 투수 기용 방식이 눈에 띕니다.

먼저 선발투수 김대현이 6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LG 벤치는 0-2로 끌려가는 7회부터 임정우를 투입해 1⅓이닝을 맡겼습니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임정우가 8회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나온 세 번째 투수는 올해 신인인 손주영이었습니다. 손주영은 지난 7월 11일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두 번째 등판 없이 엔트리에서 빠졌는데요. 9월 15일 두 번째 1군 등록 후 5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0-2로 점수 차가 크지 않았고, 추가 실점 위기였던 만큼 손주영의 등판은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손주영은 이성열과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9회는 20일 신정락이 말소되면서 1군에 올라온 배민관이 책임졌습니다. 점수 1-2에서 올라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접전 흐름을 살렸습니다. LG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5위 경쟁에서 더 멀어졌습니다. 대신 1998년생 신인 손주영, 1991년생 배민관처럼 젊은 투수들을 승부처에 투입하면서 천천히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LG 손주영 ⓒ LG 트윈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