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정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가 KBO 리그 역대 6번째 시즌 팀 200홈런까지 1개를 남겨놓았다.

SK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2방 포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5 승리를 거뒀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5연패에 빠트렸다.

SK는 2회 박정권의 솔로포, 4회 나주환의 투런포로 199홈런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때려낸 안타 14개 중 5개가 2루타 이상 장타였다. 나주환이 홈런 1개, 2루타 1개를 때려내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정권도 홈런 1개, 2루타 1개로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 200홈런은 1999년 삼성, 해태, 2000년 현대, 2003년 삼성, 2015년 넥센 등 역대 다섯 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진기록이다. 그러나 SK는 올 시즌 120경기 만에 199홈런을 때려내며 산술적으로 144경기를 다 치를 경우 239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팀 홈런은 2003년 삼성이 세운 213홈런이다.

시즌 38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이 부상으로 인해 최근 대타로만 간간이 출장하고 있지만 박정권이 8월 들어 19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최승준도 8월 13경기에서 5홈런을 때려냈다. 나주환이 20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다. SK는 8월 9승11패로 좋지 않지만 팀 홈런은 26개로 롯데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는 이날 상대 에이스 윤성환을 맞이해 10안타(2홈런) 6득점을 기록하며 그의 120승 도전을 호락호락하게 허용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문승원도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완승을 뒷받침했다. SK는 역시 장타가 터져야 팀 컬러가 살아난다. 초반부터 홈런 페이스를 놓치지 않고 있는 SK가 드디어 200홈런에 한 발자국만을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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