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세 줄로 보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3차전. 롯데가 LG를 8-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1. LG 8경기 만에 선취점, 그러나
2. 아홉수 깬 박세웅, 2경기 연속 QS+
3. 손아섭 18호 홈런, 커리어 하이 

▲ 손아섭을 환영하는 롯데 선수들 ⓒ 곽혜미 기자
1. LG 8경기 만에 선취점, 그러나

LG는 2회초 2사 이후 집중력을 살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의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LG가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10-11로 진 12일 광주 KIA전 이후 6경기에서 전부 상대 팀에게 선취점을 빼앗겼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바꿀 기회였다. 

그러나 선발 헨리 소사가 2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헌도에게 2루타를 맞고, 강민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때 좌익수 이형종의 홈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강민호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 1사 3루에서 문규현의 2루수 땅볼 때 강민호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4회 문규현의 적시타로 역전한 뒤 5회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 아홉수 깬 박세웅, 2경기 연속 QS+

롯데 선발 박세웅은 2회 선취점을 내준 뒤로는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주자에게 2루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였다. 덕분에1회와 5회를 뺀 나머지 이닝에서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2점으로 LG 타선을 막을 수 있었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13일 삼성전 5이닝 5실점 부진에도 시즌 10승을 달성한 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19일 한화전 7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25일 LG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뒀다. 7경기 만에 거둔 LG전 첫 승리다. 박세웅은 2016년 7월 10일 사직경기 이후 LG전 3연패 중이었다.  

▲ 롯데 박세웅 ⓒ 한희재 기자
3. 손아섭 18호 홈런, 커리어 하이

3-2로 앞선 5회 손아섭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사 1루에서 소사의 149km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 2014년 세운 홈런 커리어 하이와 타이기록이다. 

롯데는 5-2로 앞서던 7회 3점을 보탰다. 먼저 1사 2루에서 LG의 고의4구 작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선택받은' 최준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 타석에서는 3루 주자 손아섭과 1루 대주자 나경민의 더블 스틸로 점수를 낸 뒤 상대 실책으로 다시 3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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