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진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는 올해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단 1번 졌다. 지난달 30일 마산 KIA전에서 7회까지 7-3으로 앞서다 7-9로 역전패했다. 다시 마산에서 KIA를 만난 NC 필승조는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빅이닝'은 없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꾸준히 1점씩 뽑아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구창모가 3, 4회 연속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등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나머지 4이닝은 불펜의 몫이었다. 김진성(1이닝)과 원종현(1⅔이닝 1실점)에 이어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4-1로 앞선 8회 2사 3루부터 9회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고 시즌 21호 세이브를 거뒀다. 

세 선수에게는 설욕전이기도 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30일 마산 경기에서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진성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와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만 해도 변수는 없어보였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7회를 리드한 채 마친 25경기에서 전부 이겼다.

▲ NC 임창민 ⓒ 곽혜미 기자
7-3 리드에서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4개였다. 그런데 김진성이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진성은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고 마무리 투수 임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임창민이 8회 동점을 허용하고, 원종현이 9회 역전까지 내주면서 NC는 처음으로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했다. 

NC는 31일 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한 다음 1일 경기에서 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이 3연전을 다 마치고 "첫 경기 역전패하면서 싹쓸이까지 생각했다. 나머지 경기 선발 매치업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KIA는 NC와 승차 3.0경기로 앞선데다 두산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둬 상승세를 탄 참이었다. NC의 자랑 '단디4'와 다시 한 번 좋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NC 불펜 투수들이 더 강했다. 8회 원종현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1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뒤 임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23일 승리로 NC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37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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