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윤길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로 마쳤다.

롯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8로 졌다. 불펜진이 1점 리드를 잇따라 지키지 못하면서 5승째 기회를 노렸던 송승준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4번 타자 이대호가 1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2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쳤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최준석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4회 말 첫 타자 이명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롯데는 5회초 2사 이후 이대호가 상대 선발투수 팻딘의 3구째 시속 136km의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시즌 10호 홈런. 이대호는 KBO 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1로 앞선 롯데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선발 송승준은 나지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배장호와 박시영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송승준은 시즌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가 1사 이후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선빈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시영은 최원준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서동욱을 홈 돌파를 막지 못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7회 1사 1, 2루에서 박시영 다음으로 등판한 장시환이 안치홍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서동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4-4,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윤길현이 최원준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광주 원정 3연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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