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리기는 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1회 말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2루수 앞 땅볼로 막고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송승준은 2회에는 2사 이후 서동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이명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2사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최원준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팀이 3-1로 앞선 5회 들어 1점 더 내줬다. 1사 이후 버나디나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았고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안았다.
5회까지 모두 97개의 공을 던진 송승준은 팀이 3-2로 앞선 6회부터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승준은 앞서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불펜진에서 시작해 선발진에 합류한 송승준은 5월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