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현호(25, 두산 베어스)가 5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현호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0개였다. 

장원준에게 휴식이 필요해 대체 선발투수가 나서야 했다. 장원준은 23일 비로 취소된 LG 트윈스전에 등판한 이후 허벅지가 조금 불편해 등판 일정을 미뤄야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이 오늘(28일) 등판하면 로테이션상 다음 주에 어린 투수(박치국)가 화요일(30일)과 일요일(다음 달 4일)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래서 그냥 푹 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호는 경기 초반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를 잡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 2사에서 박경수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으나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에서는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처음 맞이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4-0으로 5회 이현호는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현 스트레이트 볼넷, 심우준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해창에게 좌익수 왼쪽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점 차까지 쫓겼다.

위기는 계속됐다. 무사 2루에서 이대형의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옆을 빠르게 빠져 나가면서 적시 3루타가 됐다. 4-4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현호는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영하는 첫 타자 오정복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현호의 책임 주자 이대형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초 현재 kt에 4-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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