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5승째를 노린다.

송승준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에서 시작해 선발진에 합류한 송승준은 4승무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5월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화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선발로 등판할때마다 승리를 챙기고 있다.

송승준은 박진형과 김원중의 휴식을 위한 '임시 선발' 요원이었다. 그러나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 선발 로테이션이 큰 흔들림 없이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선발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이 있기 때문이다.

경험이 적은 김원중과 박진형이 번갈아 쉬며 숨을 돌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이유가 송승준이 선발로 나설때마다 호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KIA전도 로테이션상 김원중 차례였다. 그러나 지난 23일 부산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김원중이 쉬고 송승준이 나선다.

송승준은 젊은 선수들에게 버팀목과 같은 존재다. 그가 마운드에 올라가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되는 점이 팀에 큰 힘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의 존재만으로도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는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의 투구 하나하나가 박세웅과 김원중, 박진형 등 롯데의 젊은 투수들에게는 교본이다.

박세웅은 "송승준 선배를 보며 배울 점이 많다.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신다. 버팀목 노릇을 해주신다. 타자 유형별로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베테랑의 존재감이 있다. 기댈곳이 필요한 데 항상 코치님에게만 의지할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송승준 선배에게 기대고 많이 의지한다. 그리고 많이 배운다. 볼 배합이나 완급 조절, 상대 타자와 대결할 때 어느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지고, 커브를 던져야 효과적인지 조언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롯데 선발진에서 송승준과 외국인 투수 2명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을 제외하면 경험이 많지 않은 박세웅과 김원중, 박진형 등 젊은 투수들이다. '젊은 피' 3인은 더그아웃에서 항상 나란히 앉아 송승준의 투구를 보며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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