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상호, 류제국, 강상수 코치(왼쪽부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17년 시즌 '3강'으로 꼽히는 LG는 한화만 만나면 작아진다.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크게 밀린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김재영에게 7회말 2사까지 병살타만 4개를 치는 등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침묵했고, 선발 류제국은 개막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올해 13번의 시리즈에서 단 3차례 열세에 그쳤다. 지난달 20일 이후로는 연패도 없었다. 개막 6연승 뒤 지난달 8일과 9일 롯데에 연패하고, 10일부터 12일까지 NC와 3연전에서 싹쓸이를 당했다. kt와 잠실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해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대전에서 다시 연패했다. 18일 2-3 패, 19일 0-3 패배를 당했다. 

이후 6차례 시리즈에서는 모두 우세했다. 4월 21~23일 KIA 상대 2승 1패, 25~27일 SK 상대 2승 1패, 28~30일 kt 상대 2승 1패, 이달 2~4일 NC 상대 2승 1패, 5~7일 두산 상대 싹쓸이, 9~11일 삼성 상대 2승(1경기 우천 취소)으로 승승장구하면서 KIA, NC와 함께 3강을 이뤘다. 

LG에게 마지막 3연전 열세, 마지막 연패를 안겼던 한화가 다시 아픔을 줬다. 12일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지만 4이닝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8회 3-4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3-5로 졌다. 13일에는 무득점 패배로 한화 김재영에게 첫 승을 안기는 동시에 6연속 3연전 우세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 2014년 5월 13일부터 이어진 양상문 감독의 '취임일 연승'도 끝났다. LG는 2014년 롯데전 5-0 승리를 시작으로 5월 13일 경기에서는 꼭 이겼다. 2015년 NC전은 6-2, 지난해 SK전은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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