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허프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마운드에 올랐다. 허프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회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지난 3월 무릎을 다쳤고 시즌 시작을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성공적인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허프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첫 이닝인 3회를 공 4개로 깔끔하게 끝내고 4회에는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련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간 허프는 6회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를 맞은 허프는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6번 타자 양성우는 내야 땅볼을 쳤고 1루수 양석환이 잡아 홈으로 던졌다. 심판의 판정은 아웃. 하지만 한화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번복됐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허프의 아쉬운 첫 실점이었다.

이어 장민석의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허프는 차일목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원석이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날 허프는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6회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 내용에 가까웠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허프는 오는 17일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중 선발 복귀를 할 예정이다.

[영상] 허프의 복귀전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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