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꾸준히 4번타자 자리를 지키면서도 타율 0.167(36타수 6안타)로 부진했던 그가 이날 경기에서는 '영웅'이 됐다. 7-5로 앞서던 7회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10-5로 끝났다.
12경기 타율 0.167, 장타율 0.167. 안타가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장타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양상문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가 그를 지켜줬지만 4번타자가 부진하면서 팀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14경기에서 51점, 한 경기 최다 득점도 6점(3월 29일 KIA전 포함 3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던 LG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7회초까지 5-5로 맞서다 7회말 공격에서 홈런이 2개나 나왔다. 가장 반가운 홈런은 역시 이병규가 때려낸 쐐기 3점포. 그동안 부진을 씻는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사진] LG 이병규(7) 한희재 기자
[동영상] 편집 SPOTV NEWS 송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