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가 날벼락을 맞았다. 큰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 강승호(25)가 음주운전이라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SK가 징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임의탈퇴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SK 구단에 따르면 강승호는 22일 오전 2시30분 경기도 광명시 광명IC부근에서 음주운전 중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출동해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89%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SK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강승호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음주사고 이후에도 2군에서 멀쩡하게 뛰었다. SK는 재등록 기한인 열흘을 채우는 25일 강승호를 1군에 콜업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24일 구단이 여러 루트를 통해 강승호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화들짝 놀란 구단이 강승호를 1군에 불러 추궁했고, 강승호가 이를 시인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SK는 급히 KBO에 보고를 했고, 내부 대응을 논의 중이다.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내부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KBO도 보고를 받고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징계 수위는 명확하다. 음주운전 징계 기준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이다. 단순 적발은 50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음주 측정 거부(음주운전 확정 시)는 70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500만 원·봉사활동 120시간이다.
이번 강승호 사건에 해당하는 ‘음주 접촉 사고’는 90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500만 원·봉사활동 180시간이다. 최악인 ‘음주 인사 사고’는 120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1000만 원·봉사활동 240시간이다. 재범인 경우는 가중 처벌을 받고, 삼진 아웃의 경우는 3년 이상 유기 실격 처분된다.
강승호는 9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O도 인사 사고는 아닌 만큼 120경기 징계를 줄 명분은 없다. 그러나 SK는 그 이상의 징계를 거론하고 있다. SK 구단 내규에도 인사 사고와 단순 적발을 나눠 자체 징계가 있는데 이는 KBO 기준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사건·사고가 없는 구단이라는 자부심에 큰 상처가 남았고, 여기에 강승호가 보고 의무까지 저버리면서 SK는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손차훈 SK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KBO 결정 이상의 구단 자체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가 꺼내 들 수 있는 최고 카드는 임의탈퇴다. SK는 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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