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9)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단 보다 자신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에 신물이 났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시름하던 베일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골 활약으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는 듯 했다. 당초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이적까지 염두에 뒀던 그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 후 잔류를 택하고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8-19 시즌 개막과 동시에 3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베일은 매 경기 1골 씩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구단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활약은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고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베일은 고질적인 부상이 재발하면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문제는 베일이 구단의 부상 우려에도 개의치 않고 있다는 점이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 정부 방송 텔레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베일이 구단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태도에 불만'이라면서 '인내심을 잃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친선 경기에 웨일스 대표팀으로 뛰고 싶어하는 열망을 베일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레알 마드리드 경기는 리그 2경기 연속 전반만 뛰고 나온 그였다.

실제로는 12일 열린 경기에 나서지 않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레알 마드리드가 한 시름을 놨을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텔레마드리드는 베일이 라커룸에서 '개인주의'라면서 리더가 아님은 물론, 선수단과 거리가 있어 구단이 우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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