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전부터 부상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2018'에 한국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SK는 전력 누수에도 4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 최준용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문 감독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문 감독은 "헤인즈가 수술한 상태에서 재계약을 했다. 10월 중순까지 헤인즈 몸 상태가 80% 정도 될 것이다. 지금은 바셋도 없고, (최)준용이도 수술했다"라며 "이번 오프시즌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승해서 다른 팀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경기에 뛸 주력 선수들이 모여서 단 한 번도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헤인즈, KBL 경험이 있는 바셋과 계약한 이유다. 류영환, 김건우, 최원혁, 이현석이 주전급과 (기량면에서) 가까워진 점은 소득이다"고 말했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 SK의 문 감독은 이번 시즌 어떤 팀을 경계하고 있을까. 그는 "현대모비스와 KCC가 전력 보강을 잘했다. 우승 후보다. 다른 팀들은 우리를 넘어 우승하기 위해 선수 구성을 했다. 우리는 국내 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시즌과 비슷한 활약만 해도 경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기대해 볼 선수로 바셋을 뽑았다. 그는 "다른 팀 선수들의 이름값이 워낙 좋아 바셋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그러나 바셋의 KBL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바셋이 본전만 해주면 다른 쪽에서 승부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정규 시즌 우승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전력이 탄탄해도 정규 시즌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뛰고 있다. 리그 우승을 하려면 1라운드부터 7승 이상을 해야 한다. 개막이 2주 남았는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4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를 나서고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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