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테랑 투수 제이크 피비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다름 아닌 '포심 체인지업'이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스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한 피비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8-3으로 승리한 이날 피비는 새로운 구종인 '포심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피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버스터 포지의 조언을 듣고 새로운 구종을 연마했다. 그것은 바로 '포심 체인지업'이다"라고 밝혔다. 피비는 5회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포심 체인지업으로 켄자스 타자 로렌조 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비는 "릴리스 포인트에서 포심 패스트볼과 구분할 수 없는 것이 포심 체인지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구종을 설명했다. 이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느려지기 때문에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데 제격이다"라고 새로운 구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비가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는데 포지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포지는 2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좌완 투수 CJ 윌슨을 상대했다. 윌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체인지업을 던지는 대표적인 투수다. 피비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지는 윌슨의 구종을 자세히 분석해 피비에게 전달했다.
 
피비는 "리그 최고의 타자겸 포수와 한팀이란 사실에 감사한다"며 "로저 클레멘스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구종을 연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중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겼으며 메이저리그 13시즌 동안 337차례 선발 등판해 통산 139승 11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영상] 제이크 피비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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