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세리머니를 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을야구 진출의 기적을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2로 이겼다. 지난 12일 신시내티전 이후 무려 17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연승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11일 세인트루이스는 140경기를 치러 71승69패를 기록 중이었다. 당시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위 신시내티 레즈에 3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17연승 끝에 신시내티를 6.5경기 차로 제치고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A 다저스와 맞붙을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붙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달 8일 다저스전부터 불펜투수로 나서고 있는 김광현은 팀의 17연승 동안 3경기에 나와 4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시즌 7승)을 거두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기적적인 연승이다. 17연승 중 6연승 만이 세인트루이스 홈에서 이뤄졌지만 17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순간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이를 지켜본 3만5726명에게는 큰 가치가 있었다"고 이날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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