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준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결승타 치고 기뻐하는 제러드 호잉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 굳히기를 다시 시작했다. 

kt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선두 kt는 시즌 성적 68승44패5무를 기록했고, 4위 두산은 57승53패5무를 기록해 3위 LG 트윈스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지난달 25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5이닝 98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6회부터는 박시영(1이닝)-이대은(1이닝)-조현우(1이닝)-김재윤(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제러드 호잉과 허도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호잉은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허도환은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조용호의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 제러드 호잉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0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는 허도환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소형준은 2회초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강승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좌익수 쪽으로 타구가 빠져 나갔다. 그사이 2루주자 허경민이 득점해 4-1로 좁혀졌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내려간 뒤 추가점이 나왔다. 6회말 kt 타선이 두산의 바뀐 투수 김민규를 공략했다. 2사 후 배정대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텄고, 허도환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 5-1로 거리를 벌렸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는 5이닝 90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대체 선발투수의 임무를 충실히 해냈지만, 시즌 2패째를 떠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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