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의 부상 후 복귀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제임슨 타이욘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3승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2피홈런 5실점으로 교체된 뒤 19일 목통증을 호소해 2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최근 7경기 성적이 2승4패 평균자책점 7.09까지 오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 스스로도 "선발투수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했는데 여기에 IL까지 등재되면서 명예회복을 할 등판수가 한 차례 줄었다.

그러나 충분히 기회는 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29일 경기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는 27일 미네소타를 5-2로 꺾었고 같은날 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양키스가 보스턴을 6-3으로 이겼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권에 있는 양키스와 보스턴, 토론토, 시애틀, 오클랜드가 순서대로 모두 1경기씩 차이가 난다. 이제부터는 1경기 1경기의 가치가 매우 크다. 토론토가 양키스를 꺾을 경우 바로 2위로 치고 오를 수도 있지만 패할 경우 사실상 가을야구 꿈이 물건너갈 수도 있는 위기다.

상대가 류현진에게 약한 양키스라는 것은 이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양키스전 4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는 0.92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전적은 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0.07의 고전 속에서 딱 1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그게 바로 7일 양키스전(6이닝 무실점)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양키스는 류현진에게 쉬운 상대였던 것. 

다만 현재 양키스가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들 역시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점이다. 양키스는 6경기 동안 경기당 6.2점씩을 뽑았고 2.7점씩만 내줬다. 특히 보스턴과 3연전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3홈런 10타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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