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웃다 울었다.

김민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8회 역전당해 3-5로 패했다.

김민우는 이날 시즌 12승을 노리다 오히려 9패째를 안았다. 7회까지 효율적으로 82구를 던지면서 8회까지 마운드를 올라왔으나 결과적으로 8회 김민우 등판은 이날 한화의 패인이 됐다. 

1회는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팀이 1회초 1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킨 뒤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초구 2루타를 맞은 뒤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민우는 3회에도 정수빈의 볼넷, 도루로 무사 2루에 몰린 뒤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똑같은 패턴으로 실점했다. 그러나 4회부터 달라진 김민우는 7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호투를 이어갔다.

그사이 팀이 5회 2-2 동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하주석의 적시타로 3-2 역전했다. 승리 요건을 안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8회 대타 김인태의 안타와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강승호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정수빈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고비를 넘기나 싶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2번째 투수 김범수가 폭투와 김재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실점했고 김민우의 자책점이 됐다. 올해 한 번도 8이닝 피칭이 없는 김민우는 이날도 7이닝 2실점 투수에서 7⅓이닝 5실점 투수가 되며 패전을 하나 더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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