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후반기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조상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팀이 9회말 4-3 끝내기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여러모로 조상우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올림픽에서 열흘 동안 한국의 7경기 중 6경기에 나와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긴장감 넘치는 국제대회에서 많은 공을 던진 만큼 조상우는 복귀 후 쉽게 복귀하지 못하고 쉬었다.
아예 쉬게 하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키움은 조상우를 최근 계속 대기시켰지만 팀 상황이 마무리가 등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기가 많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7일 경기 전 "마무리 투수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등판했지만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었다. 세이브 상황이나 9회 동점 상황에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이날 딱 8회말 동점이 되면서 9회초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는 첫 두 타자를 가볍게 탈삼진 처리했다. 이동훈이 기습 번트를 대면서 투수 앞 안타가 됐지만 살짝 웃어넘긴 조상우는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경기 후 조상우는 "팀에 다시 합류하고 3일 쉰 뒤에 계속 대기를 했는데 상황이 맞지 않아 오랜만에 던졌다. 무승부가 됐으면 아쉬웠을텐데 팀이 이겨서 좋다. 경기 안 나가도 캐치볼은 매일 해서 감각에는 문제가 없었다. 실전이 오랜만이라 재미있었다. 출근해서 밥만 먹고 집에 가다가 밥값을 했다(웃음)"며 등판 소감을전했다.
지난 7일 동메달 결정전 후 20일 만의 등판. 조상우는 "전반기에도 그랬는데, 한참 안 나가다가 나가기 시작하니까 계속 나간 적이 있었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나갈 때 오겠지, 나가면 잘하자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너무 푹 쉬어서 이제 템포를 좀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후유증은 털어낸지 오래다. 그는 "주변에서 고생했다, 아쉽다 하더라. 고생이라기보다는 내가 던질 상황에서 열심히 던졌다. 결과는 지금도 아쉽다. 좋은 결과가 있음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까 후회보다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며 4위로 마친 올림픽을 돌아봤다.
배운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파워는 우리나라보다 좋은 선수들도 있는 것 같다.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은 1번부터 9번까지 장타를 칠 수 있다고 생각됐다. 그래서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진 것 같다. 이런 유형의 타자는 어떻게 상대해야지 하는 공부가 많이 됐다. 해외 진출 꿈은 야구 시작할 때부터 있었지만 내가 잘해야 할 수 있는 거니까 지금은 그것까지 생각 안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조상우는 이어 "(동메달결정전이 끝나고) 오승환 선배가 많이 미안해하셨다. 선배도 최선을 다하시는 걸 옆에서 봤고 다 알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할 수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걸 봤으니까 안 미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계속 미안해하시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동메달결정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조상우는 군면제 기회가 사라졌다. 그는 "군 문제는 곧 구단이랑 상의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입대할) 나이가 돼서 영장이 나오면 가야 하는 상황이라 기다리고 있다. 팔꿈치 수술 때문에 신체검사는 4급을 받았다. 공익을 가야 할 것 같다. 남은 시즌 중요한데 해왔던 그대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SSG 후반기 꼴찌는 이유가 있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 치어리더 심송연, 얼굴은 깜찍 몸매는 섹시
- 양현종 극적 반전! 69일 만의 MLB 콜업… 불펜에서 대기
- 롯데, 송승준 도핑 위반 확정…사령탑은 '코멘트 어렵다'
- 'SD 부상자 명단, 진정한 피바다'…폭풍 영입 헛심 직전
- [SPO잠실] 류지현 감독도 감탄한 이민호 8이닝 "1승 이상 소득"
- [SPO잠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 "조상우 공백 사실 걱정했었다"
- ‘버디만 7개’ 이다연, 6승 보인다…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R 단독선두
- 주장도 4번도 1루수도 아닌 박병호…홍원기 감독 결단
- [인터뷰] '은퇴' 이성열, "한화에 홈런으로 인사하고 홈런으로 끝내네요"
- [SPO잠실] '멀티히트' 이형종 7회 교체 "우측 허벅지 불편, 선수보호 차원"
- [잠실 게임노트] 보어 역전타 LG, 키움 잡고 3연승…정우영 SV
- 7회 역전타, 보어가 달라졌어요…1회 직선타로 '변신 예고'
- [SPO잠실] 류지현 감독 "보어, 결승타 계기로 좋은 경기력 보여줄 것
- 오지환 안정감 vs 박동원 과감성, 명품 투수전 뒤에는 명품 수비가
- "사실은 홀드 원했는데" 정우영, 류지현 감독 한 마디에…
- '4할 도전' 강백호 빼고 다 당했다, '1할 타자' 보어는 어떻게 해냈나
- ‘2-3 패배’ 뉴욕 양키스, 13연승 행진 끝났다…오클랜드는 6연패 탈출
- [토론토 게임노트]‘디커슨 쐐기타’ 토론토, 2연패 탈출…디트로이트 3-2 격파
- [양현종 게임노트]양현종, 2이닝 무실점 쾌투…메이저리그 잔류 청신호 밝혔다
- [스포츠타임]‘메이저리그 복귀전’ 양현종, 2이닝 무실점 쾌투! 잔류 희망 쐈다
- LG 트윈스 필드닥터 금정섭 원장, 美 컬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 연수
- [스포츠타임] 22일 만에 선발 등판 김광현, 7승 키워드 경제적 투구
- ‘8월 3홈런’ 블게주, 홈런 2위도 뺏겼다…이제 페레스가 오타니 쫓는다
- [SPO잠실] 류지현 감독 "보어, 인플레이 타구-정타 늘어나고 있다"
- [도드람컵 게임노트] '정지윤 날았다' 현대건설, 역대 공동 최다 4회 우승…GS칼텍스 3-0 완파
- [SPO잠실] 크레익 다시 외야로, 홍원기 감독 "공격 먼저 생각했다"
- "단단한 원팀" 자신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첫 대회부터 우승
- '27표 독식' 현대건설 정지윤 MVP…GS칼텍스 강소휘는 MIP
- [SPO 수원] "이쪽 저쪽 잘 써야 한다" kt 6선발 키플레이어 엄상백
- [SPO 수원] 삼성 심창민 "일관성 문제" 말소…"추격조" 문용익 콜업
- ‘통산 6승’ 이다연의 눈물 “지난해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 시작부터 컵대회 우승…강성형 감독 "시즌 때 다시 한번 정상으로"
- 배구 여제가 점찍은 '레프트' 정지윤…"나에게 달렸다"
- [SPO 수원] 삼성 이원석, 허리 통증으로 강한울과 교체
- [SPO잠실] 불명예 기록 줄줄이 경신…키움 최원태 1⅔이닝 11실점 난타
- [SPO 인천] 와이프에게 혼난 추신수의 고백과 감사, "팀에 감동 받았다"
- [인천 게임노트] ‘오원석 6승+홈런 폭격+호수비’ 기운 차린 SSG, KIA 꺾고 2연승
- [잠실 게임노트] 2회까지 11-0! LG, 키움 꺾고 4연승…5년차 손주영 첫 승
- 현역 다녀온 '5년차' 손주영, 데뷔 첫 QS로 데뷔 첫 승리까지
- [SPO 수원] 상위권 만나 1승 1무 3패…삼성, 1위보다 4위와 더 가깝다
- [수원 게임노트] '선발 전원 안타 대폭발' kt, 삼성에 8-3 역전승
- '4연승' 류지현 감독 "손주영 첫 승 축하…이성우 리드 돋보였다"
- [SPO 수원] '역전승' 이강철 감독 "타선 응집력으로 빅이닝 만들어"
- [인터뷰] '미친 타격감' 황재균, 5G 타율 0.667 "목표는 딱 하나, KS 직행"
- 3일 전 배운 스플리터로 삼진, "던져봐" 해서 던진 커브도 삼진
- "혹시 LG 선수…?" 이 말이 현역 입대 투수 인생 바꿨다
- 김연경도 인정한 20살 유망주의 도전…"수만 번 받아보면 된다"
- [SPO 시선] '한 이닝 대량 실점+수비 미숙' 몽고메리, 숙제만 한가득
- [김광현 게임노트] '4이닝 1실점' 잘 던진 김광현, 5회 대타와 조기 교체
- 류현진 1일(한국시간) 선발 등판…볼티모어 상대 '전승' 이어갈까
- 무사 만루 무실점해야 만족할 텐가…가혹한 김광현 교체 타이밍
- [STL 게임노트] 김광현, 4이닝 1실점 호투… STL, 쓰쓰고에게 홈런 맞고 끝내기패
- [TOR 게임노트] '베리오스 7이닝 11K 괴력투' 토론토, DET 잡고 2연승
- 텍사스의 유망주 사랑… 양현종 첫 번째 생존 기로 찾아왔다
- 류현진 亞 선발 랭킹 1위 탈환… 그런데 팀에서는 자존심 상하게 4위?
- '4이닝 6실점 붕괴' 그레인키, 다승 2위 류현진 추격 실패
- “박찬호 수비,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좋다” 윌리엄스 자신감, 투자 결실 맺을까
- [인터뷰] '성공적 선발 복귀' 김광현 "이제 부상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 [인터뷰] '김광현 조기 교체' 실트 감독 "만루 위기 후 힘 다했다고 판단"
- '한화 상대 노히터' 삼성 출신 맥과이어, 대만 라쿠텐에서 방출 수모
- [LAD 게임노트] '화이트 3⅓이닝 3실점' 다저스, 콜로라도에 0-5 완패
- '컵스 출신' 권광민, 트라이아웃 최대어는 맞는데…스카우트들 갸웃
- "단점 극복한 알투베처럼" 청각 장애 야구선수 김동연의 꿈
- [공식발표]‘술자리 파문’ NC 박석민, 50경기 출장정지 자체징계…감독도 10경기 징계
- "쇄신 의지"…사령탑은 왜 '술판 징계' 자청했나
- 돌아온 120만 달러 유망주…"항상 롤모델은 추신수 선배"
- ‘도쿄올림픽 우승’ 日 사무라이 재팬, 아직 임무가 남았다?…“아마추어 돕자”
- 류현진 13승 도우미 될까…TOR 스프링어, 하루 먼저 지명타자로 복귀전
- ‘13승 도전’ 류현진, 위기 뒤 만나는 볼티모어…SPOTV Prime 생중계
- 9경기 내리 침묵하던 TOR 블게주, 마침내 터졌다…37호 홈런 작렬
- 150km에 손맞은 오타니, 결국 1일 양키스전 선발등판 안 한다
- 심판 판정 억울함·손 통증 우려 털어버린 오타니 시즌 42호포
- 블게주는 멀티포, 오타니는 도망가는 홈런…홈런왕 레이스, 흥미로워진다
- AL 사이영상, 게릿 콜-랜스 린 구도 깨트린 '류현진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