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년 전 오늘 현대 농구에서 좀처럼 이루기 힘든 대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고의 슈팅가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였다. 코비는 2006년 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81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122-104 승리를 이끌었다. 81득점은 윌트 체임벌린의 100득점에 이어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자리하는 놀라운 기록이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코비는 'Mr.81'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0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코비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 경기서 단 5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점슛 9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하는 야투 난조를 보였다. 10년 전 오늘을 기억하는 팬들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뒤 홈 구장을 빠져나가는 레전드의 뒷모습을 보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에 95-108로 무릎을 꿇었다.

[영상] 23일 Today's NBA ⓒ SPOTV 컨텐츠기획제작팀

[사진] 코비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