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후반기 내내 2번타자로 타선을 이끌었던 오지환은 1승이면 시리즈가 끝나는 '초단기전'에서 해결사 임무를 맡았다. 6번 타순은 류중일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아쉽게 4위를 했지만 정규시즌은 끝났다. 다시 이겨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가자고 얘기했다."

- 30일 SK전이 끝나고 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우는 것은 아니었다. 아쉬워서 그런 표정을 지었던 것 같다. 한 경기로 순위가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아쉬웠다."

- 키움 상대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내가 아니어도 다음 선수가 잘 치면 된다. 수비든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겠다."

- 마지막 타석 안타로 타율 0.300이 됐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타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야구할 시간이 더 남아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기쁘지 않았다."

- 풀타임 시즌 치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결장 거의 없이 꾸준히 뛴 점이다.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 감독님 말씀처럼 주전이라면 빠지지 않고 많이 뛰어야 한다. 많이 뛰었다고 생각하는데 몸에 맞는 공 뒤로 몇 차례 빠진 것이 기억이 난다. 그래도 가능한 출전하려고 책임감 갖고 뛰었다."

- 박용택 은퇴 전 마지막 포스트시즌인데.

"박용택 선배에게 농담으로 잠실 마지막 경기가 아니었다고, 더 잘해서 더 위로 올라가자고 말씀드렸다."

- 비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신경이 쓰일 것 같기는 한데 같은 조건이다. 홈경기니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는데,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빠졌다. 마음에 담고 있다. 오늘 이긴다는 생각 뿐이다."

- 브리검 상대로 약세지만, 올해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 모든 구종이 움직임이 많지만 대부분 구속이 빠르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춰보겠다."

(오지환은 키움 1차전 선발투수인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통산 42타석 34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06으로 낮았지만 볼넷 6개 덕분에 출루율은 0.333이다. 올해만 보면 5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두 번에 한 번은 출루했다.)

- 본인 외에 터질 수 있는 의외의 선수가 있다면.

"작년에 (정)주현이가 잘했다. (이)형종이 형도 있고, 그래도 (김)현수 형이 해주지 않을까 싶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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