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2424명 팬들 앞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LG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선발 이민호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한 가운데 정우영(1⅓이닝)-진해수(1이닝)-이정용(⅓이닝)-고우석(1⅓이닝 1실점) 필승조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공격에서는 1-2로 끌려가던 7회 대주자 작전이 적중했다. 김민성과 김호은의 연속 안타 뒤 대주자 신민재와 김용의가 출전했고, 유강남이 좌중간 적시타로 2명을 모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정주현의 우익수 쪽 안타 때 박건우가 공을 흘리면서 '우익수 오른쪽 3루타'가 됐다. 유강남이 홈을 밟았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8회 2사 후 등판한 고우석은 9회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김현수 머리 위로 날아가면서 적시타가 됐다. 4-3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 대타 오재원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고우석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팬들이 오신 첫 날에 이겼다는 점이 의미있고 기쁘다. 마스크 쓰고 힘들게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힘든 경기였지만 진해수가 위기를 잘 막았고, 고우석도 위기는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 해줬다. 공격에서는 유강남의 결승타가 좋았다. 특히 수비, 4회 1사 만루 무실점과 7회 김현수의 슈퍼 캐치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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