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컨디셔닝 파트에서 파악한 차우찬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7월 2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를 19개나 맞았고, 13실점(12자책점)하며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04로 올라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39명 중 36위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3일 "차우찬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마운드에서 생각보다 구속이 덜 나오고 제구가 안 된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열흘이지만 그사이에도 감이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말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18일 경기 선발투수는 고민거리였다. 대체 선발투수로 이우찬과 김윤식(부상자 명단)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결국 차우찬을 다시 믿기로 했다. 불펜 투구에서 구위가 돌아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6월만 하더라도 기복은 있을지언정 매번 난타당하는 투수는 아니었다. 6월 7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 13일 롯데전 6이닝 3실점으로 5월 마지막 경기에 이어 3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런데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8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4.05에서 5.71로 크게 올랐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키움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내상'을 극복하는 듯했으나 이달 1일 kt전 5이닝 6실점, 7일 두산전 4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버렸다.

상대 전적은 차우찬의 자신감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차우찬의 통산 한화전 성적은 59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3.59다. 지난 2시즌 동안은 10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더 강했다. 16타수 8안타를 허용했던 정근우는 이제 LG에서 동료가 됐다.

LG는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안정을 찾을 조짐을 보인다. 7월 들어 타일러 윌슨이 4.00, 케이시 켈리가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각각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도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은 차우찬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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