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배재준(왼쪽)과 이우찬.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5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하고도 9위 한화의 타선을 전혀 막지 못했다. 1+1인데 결과가 마이너스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선발 배재준은 1이닝 만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와 6회 추가점을 내주면서 눈도장을 받는데 실패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LG지만 단기전에서 내세울 4선발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의 고민거리다. 현재로서는 임찬규와 배재준, 이우찬까지 3명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세 선수 모두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한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임찬규는 후반기 9경기(선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9에 그쳤다. 이우찬은 23일 경기를 포함해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10.43에 달한다. 

배재준은 기복이 심하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된 뒤 이달 1일 SK전에서 1이닝 만에 교체됐다. 13일 키움과 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한 직후인 23일 한화전에서 다시 1이닝 교체라는 수모를 겪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적어도 에이스 한 명은 준플레이오프 후반에나 쓸 수 있다. 4선발이 절실한 LG가 4위 확보 매직넘버 2를 남기고 또 한 번 고민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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