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투로 비달일까 라자 나잉골란일까. 둘은 모히칸 스타일 머리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스타일 차이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충성을 맹세했던 아르루토 비달을 한 시즌 만에 이적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비달과 라자 나잉골란의 일대일 맞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달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영입됐다. 리그 초반에는 주전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멀티 능력을 발휘하면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비달 스스로도 바르셀로나에서 더 뛰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인테르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올 시즌 AS로마에서 인테르로 이적한 나잉골란과 소속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잉골란은 시즌 내내 잔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또, "유벤투스로 이적이 가능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지 않아 팬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인테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자연스럽게 콘테 감독 체제에서 빠져야 한다는 주장이 구단 일부 수뇌부 사이에서 나왔다. 콘테 감독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영입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달이 유벤투스에서 뛸 당시 콘테 감독과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는 것도 이적설을 키운다. 비달은 2011-12 시즌부터 2014-15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콘테는 2011-12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다. 비달과 콘테는 2011-12 시즌부터 2013-14 시즌 세리에A 3연속 우승을 함께 만들었다.

쉬운 거래는 아니다. 인테르는 나잉골란을 영입하면서 3천8백만 유로(499억 원)를 썼다. 비달은 3년 계약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2천8백만 유로(367억 원)를 지불했다. 연봉은 비달이 나잉골란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 성사까지는 상당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성사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이적 시장에서 흔히 나오는 '가정법'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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