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의 이선균.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선균(44)이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이어진 흥행 질주가 "내 일 같지 않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기생충'이 흥행 질주 중인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5일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개봉 첫 주부터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귀국 후 공식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선균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은 팀을 만나서…"라며 "별로 제 일 같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사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인 영화 '기생충'은 백수가족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이선균)네 고액과외 알바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러낸 가족희비극이다. 이선균은 자수성가한 IT 기업가 박사장 역을 맡아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선균은 "어려서부터 동경해오던 작업이랄까. 저런 영화에 나도 출연하고 싶다. 저런 분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게 현실이 된 거니까 그것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부럽지 않나. 좋은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라며 "그것이 제 일이 되니까 행복하고 좋기도 하고. 그래서 티 안내려고 하는 것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기생충'은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 336만 명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 또한 듬뿍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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