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가운데)과 로저 페더러(왼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과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가 나란히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9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야니크 마덴(독일, 세계 랭킹 114위)을 세트스코어 3-0(6-1 6-2 6-4)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3회전에서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29위)을 만난다.

페더러도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독일, 세계 랭킹 144위)를 3-0(6-4 6-3 6-4)으로 눌렀다. 페더러는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세계 랭킹 63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은 2번 시드, 페더러는 3번 시드를 받았다. 대진상 두 선수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빅 매치'가 성사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나달의 순항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진을 볼 때 페더러 다음으로 위협적인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일본, 세계 랭킹 7위) 두 선수가 모두 승승장구할 경우 8강에서 만난다.

페더러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더러가 8강에 진출할 경우 유력한 상대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6위)다. 또한 같은 국적 동료인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세계 랭킹 28위)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 랭킹 46위)도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페더러는 BBC스포츠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 대회는 믿을 수 없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상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톱 시드를 얻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는 8강에 진출할 경우 가장 유력한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5위)다. 4강에 진출하면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4위)이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9위)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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