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나오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고전 끝에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차세대 황제' 알렉산더 즈베리프(독일, 세계 랭킹 5위)도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1회전을 통과했다.

오사카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9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90위)에게 세트스코어 2-1(0-6 7-6<4> 6-1)로 역전승했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한 그는 '춘추전국시대'였던 여자 테니스의 판도를 바꿨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톱시드를 받은 오사카는 1회전 1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자칫 조기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힘겹게 2세트를 잡은 오사카는 이어진 3세트를 따내며 이변의 덫을 피했다.

오사카는 2회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 랭킹 43위)를 만난다. 아자렌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2017년 출산 이후 코트에 돌아온 그는 1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 랭킹39위)를 2-0(6-4 7-6<4>)으로 물리쳤다.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오스타펜코는 일찍 짐을 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3위)은 1회전에서 아일라 톰나노비치(호주, 세계 랭킹 47위)를 2-1(6-2 3-6 6-1)로 눌렀다.

▲ 알렉산더 즈베레프 ⓒ Gettyimages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즈베레프가 존 밀먼(호주, 세계 랭킹 55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7-6<4> 6-3 2-6 6<5>-7 6-3)로 이겼다. 즈베레프는 1, 2세트를 따내며 2회전에 진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자칫 1회전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즈베레프는 마지막 5세트를 따내며 4시간이 넘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즈베레프는 2회전에서 세계 랭킹 148위 미카엘 이메르(스웨덴)을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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