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즈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아카데미 입성 가능성을 점쳤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가능성을 점쳤다.

뉴욕타임즈, 인디와이어 등 미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북미에서 6월 26일 개봉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경쟁부문), 5월 31일 개봉하는 덱스터 플레처 감독의 '로켓맨'(비경쟁부문) 등 올해 칸영화제 초청작을 언급하며 이들의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각본상을 받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도 아카데미 후보 선정이 유력하다고 봤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생충'을 언급한 대목. 특히 뉴욕타임즈는 기사 맨 막지막에서 "그리고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있다"며 "한국영화가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기생충'은 너무나 강력해 배급사인 네온(NEON)이 제대로만 한다면 외국어영화상은 물론이고 감독상, 각본상에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계급투쟁의 긴박한 이야기를 가장 센세이셔널할만큼 재미있는 방식으로 찍어낸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며, 아카데미가 반드시 주목해야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킨 여러 작품으로 이름높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으로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날아든 낭보에 예매율까지 50% 가까이 급등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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