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안녕하세요'에 개인방송 때문에 학점을 포기한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개인 방송 때문에 학점도 포기한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아들이 대학생인데 멘사 출신에 아이돌에 견줄 만한 외몰르 겸비한 수재다"라고 밝히며 "아들이 최근 게임을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면서 학업에 소홀해져 F학점을 연이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아들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매일 12시간 정도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서 학업에 소홀해질 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한테까지도 피해를 준다"며 "심지어 밤중에 게임 방송을 하다가 흥분해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아 가족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특히나 아들은 게임 방송에 집중하느라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아 방송 시작 이후 살이 10kg이나 빠졌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인 엄마의 걱정이 더욱 커졌다고.

이에 등장한 사연자 아들은 "어릴 때부터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게임이 많은 위로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게임을 가까이하게 되었다"며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게임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올 때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들에게 "게임 시간을 3~4시간 정도라도 줄이고 주말에 가족들하고 식사도 함께 하고 군대 갈 준비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내내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던 아들은 "지금 당장은 변하기 힘들겠지만 엄마의 진심을 알았으니까 게임 하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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