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잔나비. 제공ㅣ페포니뮤직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자 방송가가 ‘대세 밴드’로 발돋움하던 이들을 출연시키려던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잔나비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잔나비는 유영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진 탈퇴한데 이어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차관을 접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쉬이 불식되지 않자 여러 방송들은 잔나비의 출연 스케줄을 취소했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잔나비는 오는 29일 방송될 SBS 라디오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하지 않는다. 28일 방송되는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그뿐만 아니라 잔나비는 28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도 통편집 될 예정이다.

▲ 출처ㅣ잔나비 인스타그램
앞서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는 ‘대세 밴드’로 떠올랐지만,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음이 드러나고 최정훈 아버지의 사업 문제가 구설에 올랐다.

결국 유영현은 스스로 밴드에서 탈퇴했으며, 보컬 최정훈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 보컬 최정훈. 제공ㅣ페포니뮤직
이러한 잔나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쉽게 마음을 돌리지 않는 모양새다. 방송가는 이러한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논의 끝에 잔나비의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보컬 최정훈은 25일 경북 경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공연도 차질 없이 소화했으나,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4월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한 이후 잔나비는 공식 SNS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들의 찬란한 뜀박질은 계속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으나, 촉망받던 '대세 밴드'는 연이은 논란에 ‘찬란한 뜀박질’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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