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사나. 제공ㅣ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앞서 불거진 연호 논란에 대해 콘서트에서 간접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사나는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트와이스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라이츠' 공연 말미에 "요새 제가 '원스'(트와이스 팬클럽)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나는 "제가 원래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최근 생각이 정말 많은 시기가 있었다"며 "연습생일 때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 사람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크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사람마다 성격과 생각이 다르니까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 어떤 한마디를 하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시킬 수도 있는 거다. 제가 지금만큼은 그때는 몰랐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또한 사나는 "한참 생각이 많았을 때는 내 눈앞에서 '원스'가 사라지면 어쩌나 싶었고, 앞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며 "그때 제 눈앞에서 평소보다 더 든든한 표정으로 바라봐주는 얼굴을 보고 내가 더 강해져야겠다는, 내가 '원스'를 더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끝으로 사나는 "원스와 같이 있으니까, 트와이스와 같이 있으니까 정말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항상 옆에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정중하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연호 변경에 대해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의 감상글을 적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헤이세이 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나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했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라는 글을 일본어로 게재했다.

이에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트와이스 멤버들이 3.1절이나 광복절에는 별다른 SNS 활동이 없었음에도 일왕 퇴위 심경을 남겼다"고 확대 해석을 더한 주장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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