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이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았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았다. 

윌슨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월 27일 삼성전 이후 5경기 만에 3연패를 끊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67로 낮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윌슨의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두산 조쉬 린드블럼(11경기 1.74)에 이어 2위였다. 이제 1위는 윌슨의 차지다. 

윌슨은 4월 내내 0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유지하다 지난 3일 두산과 경기에서 4이닝 만에 6실점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올랐고, 이 부문 1위는 린드블럼에게 내줬다. 

한 경기 흔들렸을 뿐 윌슨은 여전히 윌슨이었다. 그는 9일 키움과 경기에서 8이닝 3실점(2자책점) 완투패, 15일 롯데전에서 7이닝 3실점 노디시전, 21일 SK전 7이닝 4실점(1자책점) 패배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6일 경기에서는 세 번의 위기가 있었다. 2회 이대호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윌슨은 타구가 외야로 뻗지도 못하게 했다. 채태인-신본기-강로한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2루와 7회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을 가뿐히 막고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았다. 

그동안 윌슨이 등판하는 경기마다 침묵하던 타자들도 이날만큼은 힘을 냈다. 4회 5연속 안타-6타자 연속 출루로 4점을 몰아쳤고, 6회에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형종의 3점 홈런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 추가점을 더해 11-2로 크게 이겼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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