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소더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은 26일(한국 시간) 개막해 2주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오픈은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클레이코트의 특징은 공이 바닥에 튀면 잔디 코트와 하드 코트와 배교해 속도가 느리다. 이런 점 때문에 체력이 강하고 긴 랠리에서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무려 12번 우승했다. 그는 '흙신'이라 불릴 정도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했다. 테니스 역사상 특정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0번이나 넘게 우승한 이는 나달 밖에 없다.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2패를 기록했다. 2009년 16강전에서는 로빈 소더링(스웨덴)이 나달의 발목을 잡았다. 2015년 준준결승에서는 '숙적'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잡은 경험이 있는 소더링은 라이브민트(livemint)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달을 이겼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이긴 '유이한' 선수가 된 점에 대해 소더링은 "정말 멋지고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11번이나 우승했다. 그는 나와 조코비치에게만 졌다. 나달을 이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소더링은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진짜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그에게 많은 압박감을 줘야하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달의 대해 소더링은 "그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당시(2009년 프랑스오픈)에는 누구도 내가 나달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잃을 것이 없었다고 생각했고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포인트 하나하나에 집중했는데 기회가 왔다. 그리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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