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과거 아동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팝가수 아론 카터가 과거 “마이클 잭슨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미국 리얼리티쇼 ‘메리지 부트 캠프: 리얼리티 스타 패밀리 에디션’ 클립 영상에서 과거 마이클 잭슨과 부적절한 행동을 한 번 했다고 상기했다.
아론 카터는 해당 영상에서 “마이클 잭슨은 내가 아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결코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단 한 번만 제외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론 카터는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폭로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며' 속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과장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 모든 사람은 상황에 대해 자신만의 입장이 있다. 나도 마이클 잭슨과 있었던 내 경험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아론 카터는 마이클 잭슨과의 관계를 회상한 적 있는데, 당시 그는 “나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살면서 어울렸고, 그의 집에 머물렀다. 또한 그의 침실에도 머물렀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마이클 잭슨과 관계는) 부드럽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포용력 있었다고”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론 카터는 지난 2001년 마이클 잭슨이 9.11 테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작곡한 자선 곡 ‘왓 모어 캔 아이 기브’에 참여하면서 마이클 잭슨과 친분을 쌓았다고 알려졌다. 당시 자선 곡 제작에는 아론 카터를 비롯해 산타나,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리키 마틴, 저스틴 팀버레이크, 글로리아 에스테판, 어셔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당시 아론 카터의 나이는 15세. 같은 해 아론 카터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출연, 함께 ‘아이 원트 캔디’를 불렀을 정도로 둘 사이는 가까워졌다. 아론 카터의 변성기가 지나지 않았던 시기였다.
마이클 잭슨은 생전에 1993년과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났다. 하지만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리빙 네버랜드’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또다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리빙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에게 유년기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 롭슨과 세이프척은 각각 10세와 7세였을 때부터 수년간 잭슨의 저택과 호텔 등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척은 “잭슨으로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추행을 당했다. 하지만 너무 어려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폭로했다. 이에 마이클 잭슨 가족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잭슨에 대한 ‘공개적 폭력’이라며 제작사인 HBO를 고소했다.
아론 카터는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이자 1998년 1집 앨범을 발표한 인기 가수다. 지난 2017년에는 자신이 17살때부터 남성과 교제를 했었다며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그가 출연하는 ‘메리지 부트 캠프: 리얼리티 스타 패밀리 에디션‘은 올해 말 미국의 유료 방송 채널 위(WE) TV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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