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좌완 영건' 김영규.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김영규(19)가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바라는대로 크고 있다.

김영규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벌써 시즌 3승(무패)째를 챙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캠프 때 투수 파트 MVP로 뽑혔고, 시즌 개막 전 5선발 경쟁을 벌였는데 이제 NC 선발진에서 자리매김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이동욱 감독은 "구속만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투수다"라고 한다. 또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로 보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두둑한 배짱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이런 젊은 투수를 이 감독은 육성 팀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구단에서도 김영규를 '미래 선발감'으로 봤다. NC 이윤빈 매니저는 "김영규는 지난해 2군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D팀(육성/재활)으로 보내 몸을 만들게 했다"며 육성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해 4월 18일, 19일 21일 세 차례 중간에서 던지고 27일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승패를 떠나 투구를 보고 선발 가능성을 확인했고 D팀으로 갔다. 그리고 지난해 8월 1일 다시 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기 시작했다.

김영규가 D팀으로 간 당시 이 감독이 있었다. 그 때 이 감독이 김영규를 눈여겨본 것이다. 이 매니저는 "김영규가 몸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감독님이 가능성을 보셨다"고 이야기했다.

김영규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3군, 2군을 거쳐 1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김영규가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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